대한상의–산업부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 개최

- 산업계 탄소중립 이끌 ‘컨트롤타워’ 출범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탄소중립 대응 못하면 수출길 막혀... 위원회가 플랫폼 역할해야”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주도할 컨트롤타워가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6일 상의회관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하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학동 포스코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12개 업종 대표가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안타깝게 희생됐지만,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 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 유럽연합(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종별·기업별 여건과 상황이 다르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솔수션을 찾을 필요성이 있다”며 “오늘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 매우 어렵고 도전적 과제이지만, 글로벌 신(新) 경제질서로서 미래 생존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철강을 시작으로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비철금속, 제지·섬유, 전기전자, 조선, 기계, 바이오 등 12개 업종별 협의회와 기술혁신·표준화 협의회를 구성해 탄소중립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앞으로 추진위는 업종·부문별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